결혼예복, 평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35분
결혼예복은 보통 결혼식 피로연이나 결혼예식 후에 입는 옷이다. 서양의 경우 예식 후에 별도의 정장으로 활용하는 예는 드물지만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발달한 의복문화가 웨딩드레스와는 구별되는 예복이다.
최근에는 눈에 띄게 예복의 실용성이 강조되고 있다. 예복은 한 번 입고마는 옷이란 인식이 사라지고 행사, 예식 뿐 아니라 평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옷이 각광받고 있다.
여성예복의 경우 올 봄엔 경기회복의 영향인지 예복 역시 잿빛 등 다소 가라앉은 색상에서 아이보리, 핑크, 연두빛 회색, 노랑 등 파스텔톤의 색상이 부각되고 있다. 소재는 울, 실크, 새틴, 린텐 등 천연소재의 조직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유행이다. 화려한 색상에 비즈(반짝이는 금속박)나 자수로 장식한 예복도 많이 등장했다. 스커트 정장이 대세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평상복활용을 위해 바지 예복도 많이 등장했다.
예복을 입을 때는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는 코디가 좋다. 화려한 색상의 예복에는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단순한 액세서리가 어울린다. 단순하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 전통적인 디자인에는 조금 화려한 액세서리로 멋을 부려도 좋다. 너무 욕심을 내지않고 한 가지를 강조해 주는 `원 포인트 코디'가 핵심.
남성예복도 최근에는 단순한 정장에서 탈피, 모닝코트나 연미복, 턱시도 등으로 튀는 디자인이 많이 선호되고 있다. 기본은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무난한 스타일의 2∼3 버튼 싱글 정장. 결혼식장에서 입는 턱시도나 모닝코트등은 예복을 구매하면서 무료로 대여 받는게 합리적이다.
[도움말 조이너스 박성희 디자이너, LG패션 신대섭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