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경, 영화'하피'서 이정현 `왕따' 시키는 역 캐스팅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23분
고호경이 이정현에게 연기 도전장을 던졌다.
이달 중순 크랭크 인 될 영화 `하피'(라호범 감독－미라신코리아 제작)에서 고호경이 이정현을 `왕따' 시키는 역할에 캐스팅된 것.
`하이테크노 고교 호러'를 표방하고 있는 `하피'는 남녀 공학에 다니는 영화 동아리 학생들이 단편영화를 만들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려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영화.
이정현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당하는 수연 역할이고, 고호경은 수연에 대한 질투심으로 이유없이 친구들과 함께 수연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예림 역할이다.
이정현과 고호경의 대결은 둘의 닮은꼴 연기행로 때문에도 화제가 되고 있다.
`꽃잎'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정현이 최근들어선 가수로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스크린에 컴백했듯이, `조용한 가족'으로 영화에 데뷔한 고호경도 이후 가수로서 재능을 보여준 후 `친정'으로 돌아온 케이스인 것.
또한 둘 모두 고전적인 미인형이 아니라, `도전적인 마스크'의 `N세대 스타'란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