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옹, 임신 허위 보도한 주간지 상대 2000만달러 손배 소송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4시 59분
캐나다 출신의 팝 가수 셀린 디옹(31)이 1일(이하 한국시간) 도덕적 편견과 스트레스를 이유로 자신이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허위보도한 미국의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상대로 2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디옹은 `셀린:내가 쌍둥이를 임신했어요'라는 제하의 내셔널 인콰이어러 2월 1일자 보도에 놀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난 그 허위보도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 보도가 나간 후 모두 내게 축하의 말을 해왔고 나는 끝없이 그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복해 말해야 했다"고 디옹은 성명서에서 지적했다.
디옹은 지난 1월 라스베이가스에서 자신의 남편겸 매니저 르네 안젤릴(56)과 다시 결혼식을 올렸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셀린 디옹은 지난해 12월 31일 몬트리얼에서 자신의 마지막 공연을 개최했다. 그녀는 이 공연을 열기에 앞서 지난해 4월 피부암 수술을 받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적어도 2년간 가수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4년 12월 몬트리얼에서 결혼식을 올린 이들 부부는 아직도 아이 갖기를 원하고 있다.
디옹의 사무실측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에 대한 2000만 달러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의 상급법원에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석광인 기자 ki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