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다케후지클래식 출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4시 35분
박지은(21)이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부터 3일동안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코나GC(파72．630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6번째 대회인 다케후지클래식에 출전한다.
총상금 80만달러로 올해 신설된 이 대회의 우승상금만도 12만달러.
박지은은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바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지금까지 3개 대회서 샷 난조와 경험 부족으로 `톱 10'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은은 이 대회를 위해 3주이상 하와이에서 머물며 샷을 다듬었고 이곳의 지형과 바람에도 익숙해져 있어 내심 첫승을 꿈꾸고 있다.
이 대회에는 박희정(20)과 권오연(25) 제니 박(28) 장 정(21)이 출전하나 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016-한별) 펄 신(33)은 출전하지 않는다.
이 대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케리 웹(호주)의 연승 여부. 웹은 시즌 개막전인 오피스데포에서 우승한 이후 호주여자오픈과 호주 여자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라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하고 있다. 웹의 연승 행진을 막을 선수로는 하와이에서만 4승을 거둔 하와이언 여자오픈 챔프 베시 킹(미국)과 LA챔피언십 우승자 로라 데이비스(영국), 그리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이 꼽힌다.
박지은은 3일 오전 7시30분 후쿠시마 아키코의 동생인 히로코(일본), 제니퍼 로잘레스(필리핀) 등 `루키'들과 10번홀서 첫라운드를 시작하고 웹과 아키코, 그리고 소렌스탐은 오전 6시40분에 첫 티샷을 날린다.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