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워커힐-부산롯데호텔 이달부터 디너쇼 전격공연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4시 35분
봄을 맞아 관능적인 무희들의 현란한 춤과 눈부신 자태를 앞세운 호텔 디너쇼 무대가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쉐라톤 워커힐의 `라스베이가스 매직 익스프레스'와 부산롯데호텔쇼가 새 단장을 마치고 이달부터 전격 공연에 돌입한 것.
두 쇼는 모두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 등 미모의 8등신 러시아 댄서들이 국내에 장기 체류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라스베이가스 매직 익스프레스'는 8명의 토플리스 무희를 포함한 22명의 댄서들이 등장하는 라스베이가스 스타일의 쇼.
라스베이가스 최고급 호텔에서만 공연을 해온 비주얼 아티스트 케빈 제임스가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손과 빛을 이용한 `그림자 액트'등 마술적 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해저를 묘사한 `바닷속 카니발'에 이어 60년대 주유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랜드 피날레'로 대미를 장식한다.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마이클 다린이 안무를 담당해 빈틈 없는 율동을 보여준다. (02)455@5000
부산 롯데호텔 쇼는 영국의 유명 연출가인 로저 한나가 안무와 선곡을 맡은 `레뷰 쇼'와 아라비아 토속 시장과 페르시아 궁전을 배경으로 왕자와 공주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바그다드의 사랑'이 하이라이트.
`레뷰 쇼'는 유럽 리듬체조 국제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10여명의 댄서들이 매혹적인 깃털 의상을 입고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
또 `바그다드의 사랑'에선 2@의 육중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귀여운 묘기를 보여주는 코끼리 자매 `추씨'와 `싸바이'가 조련사와 함께 각종 재롱을 선보인다.
마지막 순서인 `차차와 리오 카니발'에선 열정적인 라틴 차차 댄스와 광란의 브라질 리오 카니발을 재현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피날레를 장식한다. (051)810-7000
[황수철 기자 suc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