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 SK 창단 자문 요청받아 일정 앞당겨 귀국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23시 23분
"자문을 구한다는 이야기만 나눴지 감독자리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습니다."
SK의 창단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강병철 전 한화감독이 1일 오후 귀국했다. 강감독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플로리다에서 급히 귀국한 것이 SK 창단감독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감독에 대한 언질은 받지 않았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당초 일정보다 일찍 귀국한 이유는.
▲ 지난 28일 SK의 김승국 단장내정자로부터 상의할게 있으니 귀국일정을 앞당길수 없느냐는 요청을 받아 들어오게 됐다.
－감독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은 것은 아닌가.
▲ 아니다. 창단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싶다는 이야기만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캠프를 둘러보고 8∼10일쯤 들어갈 것이라고 했더니 조금 일찍 돌아올 수 없느냐고 해서 그랬을 뿐이다.
－SK측과는 언제 만날 예정인가.
▲ 아직은 모른다. 그쪽에서 연락을 주기로 했다. SK가 어떤 요청을 할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별로 밝힐만한 것이 없다.
[김포공항＝권정식 기자 jskw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