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전도연 '쉿! 몸값 비밀이에요'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15시 12분
톱스타 김혜수, 전도연이 수억원대의 매니지먼트 비밀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져 연예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김혜수와 전도연은 최근 설립을 추진중인 대규모 매니지먼트사인 `로커스'와 각각 수억원대에 계약키로 합의한 것으로 1일 알려졌으며 계약내용이 누설될 경우 계약무효라는 단서조항이 붙은 철저한 비밀유지계약으로 알려져 파문은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본인들은 계약금고 기타 조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함구, 그 `실체'를 놓고 연예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혜수와 전도연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연기자인 만큼 엄청난 조건이 제시됐을 것이라게 일부의 추측이다.
김혜수 전도연은 98년 삼부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시에도 각각 억대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년계약의 가능성이 높은 이번엔 수억대 계약금에 스톡옵션 등 엄청난 `+a'가 덧붙었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추측.
`로커스'는 스타급 연기자 30여명 확보를 목표로 3월 발족 예정인 벤처기업형 매니지먼트사. 영화 `비트' `유령' 등을 제작한 우노필름의 차승재대표와 정우성 전지현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정훈탁태표가 손을 맞잡고 `스타몰이'에 나서 연예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김혜수 전도연은 간판으로 세운 첫 외부영입연기자 케이스라 `특별대우'가 뒤따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이들에게 약정된 소톡옵션의 덩치에 따라 이들은 수억대의 계약금은 물론 `이사급'으로 대접받지 않겠느냐는게 연예가의 관측이다.
또 이들의 계약내용은 또다른 스타들에게도 하나의 `몸값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소속사 대 이동'의 발화점이 될 여지가 있고 로커스가 `목표량'을 달성할 경우 연예가 초유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이와 관련 김혜수의 한 측근은 29일 "계약서에 아예 계약내용을 누설하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다. 계약금과 기간은 이름에 걸맞는 합리적인 수준이다. 조만간 소속연기자로 정식 등록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어 궁금증만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