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방송대 춤추고 노래하는 21세기식 입학식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15시 12분
인기가수가 공연하고 재학생과 신입생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21세기식 `콘서트 입학식'이 열린다.
동아방송대(경기도 안성시 삼죽면)는 2일 오전 11시 교내체육관에서 TV의 오락쇼프로그램과 같은 `입학식 신풍속도'를 연출한다.
우선 재학생인 태사자(김영득．방송연예과 98학번), 샵(이지혜 장석현．방송연예과 99학번), 구피(신동욱．방송연예과 99학번), 크로바(박두진외 3명．방송연예과 99학번) 등 인기가수들이 재학생으로서 그룹을 구성해 입학축하 공연을 펼치며, 이날로 방송연예과 00학번이 된 조이디(김기태), SPR(권성하), 그리고 필리핀 국제댄스콘테스트에서 대상을 탄 댄스그룹 레프스(강성욱외 4명) 등이 신입생으로서 이에 화답하는 노래와 댄스공연을 벌이는 것. 베이비복스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대만 진출 스케줄로 인해 이번 `입학공연'에는 빠지게 됐다.
입학식에는 사이키 조명 밑에서 노래와 춤이 펼쳐지며, 학교설명회는 멀티큐브로 할 계획. 사이사이 이어지는 입학선서와 장학금 수여식만 아니라면 완전히 TV 쇼프그램이나, 인기가수들의 릴레이콘서트로 착각하게 할 만한 `입학식 이벤트'다. 총연출은 강상욱 방연과 교수가 하며 음악담당 교수들이 이번 콘서트(?)의 스태프를 맡는다.
이같은 획기적인 생각은 바로 김병호 동아방송대학장(57)의 아이디어.
김학장은 "스무살되기까지 죽도록 공부만 했던 신입생들을 위해 이날 `입학식'날만은 `기분좋은 날'로 만들어주도록 했다"며 "인사말하고 폐회식하는 의례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방송대다운, 또 신입생들이 방송대에 왔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새스타일의 입학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r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