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캠프] '한국의 맥과이어 보자' 미국팬 이승엽에 사인공세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14시 32분
◇롯데 외국인선수 우드와 기론이 지난 29일 후쿠오카 한국 영사관을 찾아 비자를 발급받았다. 계약문제로 시간이 촉박해 비자를 못 받았던 우드와 기론은 일단 가고시마 전훈캠프에 합류, 훈련해왔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29일 저녁 미팅을 갖고 신생팀 SK에 내줄 선수에 대해 숙의.
코칭스태프는 현재 KBO 이사회에서 보호선수 숫자를 확정짓지 않은 만큼, 23명과 25명의 2가지 경우에 대비한 안을 만들고 상황에 따라 최종 입장을 조율할 계획.
◇롯데 김명성 감독은 29일 저녁 숙소 인근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회식에서 투수 주형광을 칭찬해 눈길. 김감독은 "(주)형광이가 연신 콧노래를 부르고 싱글벙글 거리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오늘 던진 공이 너무 좋아서' 라고 대답하더라"며 "야구가 잘 될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 진짜 야구선수"라고 한마디.
[가고시마(일본)＝신남수 특파원 delta＠]
◇쌍방울이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주립대와의 연습경기서 8대10으로 졌다.
쌍방울은 2－4로 뒤진 5회초 1점을 따라붙었으나 5회말 세번째투수 유현승이 연속 4안타를 허용해 대거 3실점했다. 이날 아마팀인 하와이주립대는 알루미늄 방망이를 사용했고 쌍방울선수들은 나무방망이를 썼다.
한편 쌍방울 김준환 감독은 1일 훈련에 앞서 전날경기의 미숙한 베이스러닝을 지적하며 선수들에게 벌칙으로 운동장을 돌게 하기도.
[하와이＝박재호 특파원 jhpark＠]
◇"한국의 맥과이어를 보러가자."
삼성 이승엽의 화끈한 타격이 미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삼성의 경기가 벌이지는 날이면 미국팬이 몰려와 이승엽에게 사인을 요청하고 있는 것.
이승엽은 샌디에이고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의 맥과이어'로 통하는데, 이 말이 전해지면서 미국 팬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승엽은 1일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여성팬들로부터 사인을 요청받고는 싱글벙글.
◇삼성은 1일 피오리아구장서 가진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서 4대4로 비겼다.
3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6회초 타구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우중간 인정 2루타를 때리는 등 장타력을 뽐냈다. 4구 1개가 포함된 2타수 1안타.
신인 이용훈은 6회 출전,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자범퇴를 시켜 올시즌 선발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