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웰 3연속 용병MVP '돌진'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12시 24분
3시즌 연속 용병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는 현대의 `검은 탱크' 맥도웰(29．1@90)이 올해도 최고용병 자리를 굳혔다.
4일 정규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있을 기자단 MVP투표에서 외국인선수 부문은 이변이 없는 한 맥도웰의 차지다.
맥도웰은 시즌 중반만 해도 득점 1위인 골드뱅크 이버츠와 경합양상을 보였지만, 막판에 접어들며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었다.
맥도웰은 승부처인 2월 한달간 게임평균 13.5리바운드(1위), 24.8득점(2위)의 빼어난 활약으로 팀을 1위에 올려놓았다.
1일 현재 44경기에서 게임평균 13.3리바운드(1위)와 22.9득점(5위) 등으로 외국인선수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팀도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어 이래저래 맥도웰의 3연속 용병 MVP등극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볼 집착력으로 공격이든 수비든 백보드에 맞고 나오는 볼을 악착같이 걷어내는 데다, 맷집을 앞세운 피봇플레이에 이은 터닝슛, 저돌적인 골밑공략 등 나머지 9개구단 사령탑들이 가장 탐내는 용병이 바로 맥도웰이다.
다음 시즌 맥도웰과의 재계약 방침을 일찌감치 굳힌 현대는 이제 은근한 눈길로 플레이오프서 `검은 탱크의 적진 부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백일 기자 mave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