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내년까지 420억 번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04시 33분
조성모 몸값이 420억원으로 매겨져 국내 연예계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조성모가 곧 움직이는 기업이고 걸어다니는 회사인 것.
98년 9월 데뷔 이후 1집 `투 헤븐'으로 150만장, 작년 9월에 낸 2집 `슬픈 영혼식'으로 250만장 판매고를 기록했고,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2.5집 리메이크앨범 `클래식'도 최근 150만장을 돌파했다.
음반 1장(카세트테이프와 CD)당 평균 3000원씩을 받는 조성모의 인세계약조건에 따라 이를 현재까지의 판매고와 합산(550만장×3000원)하면 조성모는 음반수입으로만 165억원을 번 셈.
또한 최근까지 삼성컴퓨터(3억원), n016(2억5000만원), 에퓨화장품(2억원), 롯데리아(1억4000만원), 제일모직 학생복(1억3000만원), 의류 UCLA(1억8000만원), 웅진식품 초록매실(3억원), 그리고 팬시 문구 사진집 영상집의 캐릭터 초상권 로열티까지 포함하면 광고수입으로만 20억원이다.
이밖에 작년 가을부터 30개 도시에서 진행중인 콘서트가 평균 한곳마다 6000명을 동원하고 있어 총 예상관객 18만명에 1인당 입장료 3만원을 곱하면 공연수입은 54억원이 된다.
또한 1,2집 음반제작계약을 맺은 지구레코드사 및 도레미레코드사와 3,4집 인세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커, 예상되는 두 앨범의 300만장 판매고를 합산하면 180억원 수입이 전망되는 것.
따라서 현재 벌어들인 165억원을 포함, 내년초까지 낼 4집까지의 예상 음반수입 180억원을 더하면 345억원이며, 이에 CF 20억원, 공연수입 55억원을 합하면 420억원의 거부가 되는 셈이다.
이정도면 웬만한 연예계 스포츠계 톱스타라도 수십명의 수입에 해당하는 금액.
엄청난 수입 때문인지 조성모는 지난달 29일 자선기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서도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매스컴플레이' 없이 조용히 성금을 전달했다.
미국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 의한 `조던 효과(Jordan Effect)'가 있듯이 이제 한국에는 `조성모 효과'가 일게 됐다.
[이준형 기자 r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