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목소리로 소녀팬 감성자극 신인가수 '유소광'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39분
발라드 `그 이유 뿐'으로 데뷔한 유소광(20)은 가는 곳마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닮았다는 얘기에 귀가 닳는다.
귓전에 찰랑대는 웨이브 머리가 그렇고, 어린아이같은 수줍은 눈빛이 그렇다. 바이브레이션이 독특한 가녀린 목소리도 비슷하다.
춤에도 일가견 있다. 댄스가수로의 권유를 뿌리치고 굳이 발라드를 택한 건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클래식컬한 `긴 기다림', 록적인 창법이 돋보이는 `상처', R&B리듬의 `컴 인투 마이 하트' 등 다양한 발라드들이 깔끔하게 들어있다.
요즘 선보이고 있는 `그 이유 뿐'은 애절한 노랫말과 가사가 유소광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소녀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중학교 1학년때 캐나다로 이민, 토론토 노스뷰 하이 스쿨을 다녔다. 2년전 한국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픽업돼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아직은 무대에서 무릎이 떨리는 `왕초보'지만 벌써부터 박기영 등 선배가수들의 콘서트에 노래손님으로 초청받을만치 실력검증을 마친 유망주다.
[김소라 기자 so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