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LG-현대 기선제압 총력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4시 29분
`1차전을 잡아라'.
슈퍼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와 `LG킬러' 현대가 29일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마주선다.
슈퍼리그 2000에서는 LG정유가 3승1패로 앞서 있지만 현대는 3차대회에서 3대1로 LG정유에 승리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두팀 모두 1차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
장윤희(30) 등 고령선수들이 팀의 중추세력인 LG정유는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해 속전속결로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한유미(18) 박선미(18) 등 신예선수들이 대회 후반부터 주전으로 기용돼 체력부담이 덜한 현대는 1차전을 잡고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단기승부에서는 체력이 변수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경기를 마무리하겠다"(LG정유 김철용 감독).
"노장선수들을 향해 때리는 목적타 서브를 통해 LG정유의 약점인 체력문제를 적극 공략하겠다"(현대 유화석 감독).
[김정호 기자 az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