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내달 15일 총회 강행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4시 00분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가 다음달 15일 총회를 강행한다.
선수협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측이 `제도개선위원회'에 대한 선수협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현 선수협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예정된 `3월 총회'를 15일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선수협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KBO 박용오 총재가 제안한 `제도개선위원회'에 대해 ▲현 선수협의 대표성 인정이 선행되야 하고 ▲제도개선위원회는 구속력을 가진 의결기구가 돼야 하며 ▲선수협에서 선임한 변호사 등 전문가가 대표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선수협이 15일로 총회를 계획함에 따라 다음달 1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최향남 김혁섭(이상 LG) 이대진(해태) 박명환(두산) 등 4명의 선수들도 15일 이전에 귀국할 예정.
선수협 송진우 회장은 "현재로선 면담 요청 등 KBO측의 움직임을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manb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