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양희승, 6강티켓놓고 한판승부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4시 00분
▲주연:김성철(SBS) 양희승(LG)
▲상영 일시:29일 오후 7시
▲장소:창원체육관
SBS 스타즈와 LG 세이커스가 1장 남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한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28일 현재 SBS는 19승23패로 단독 6위에 올랐고 19승24패의 LG는 7위로 승차는 불과 0.5게임차. 5차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사활이 걸렸다. 여기서 지는 팀은 한해 농사를 한순간 망친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SBS는 여세를 몰아 20승 고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LG는 남은 2게임서 전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행 가능 승수로 꼽히는 21승을 채울 수 있어 더욱 절박한 처지다. 시즌 SBS와의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고 든든한 팬들이 지켜주는 `안방'의 잇점을 살려 기필코 승리를 안을 심산.
저마다 1승 추가를 부르짖는 이날 스몰포워드 김성철과 양희승이 공－수에 걸쳐 맞대결을 펼치며 승부의 열쇠를 꽂는다. 새내기 김성철은 평균 12.5득점, 3.1리바운드를 기록, 13.7득점 3.4리바운드의 양희승과 엇비슷한 성적표를 그리고 있다. 정교한 3점슛은 물론 과감한 레이업까지 구사하며 최근 팀의 연승가도를 이끌었다.
양희승은 SBS전서 평균 득점보다 높은 17.8득점을 터뜨리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슛이 다소 무뎌졌지만 호쾌한 장거리포를 앞세워 천적 사냥에 앞장설 작정.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므로 이번 만큼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김성철)
"SBS라면 얼마든지 자신있으며 포스트 시즌을 향해 사력을 다하겠다."(양희승)
김성철과 양희승의 5라운드는 시작 벨도 울리기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김종석 기자 j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