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신세기 로즈그린 자살골
기사입력 2000년 02월 27일 23시 37분
신세기 포워드 워렌 로즈그린이 27일 안양 SBS전서 자살골을 기록했다.
로즈그린은 2쿼터 4분36초 SBS 홍사붕의 레이업이 림에 맞고 튕겨 나오자 착각이라도 한 듯 이 볼을 가볍게 팁인, 신세기 바스켓에 집어넣은 것.
국제농구연맹은 자살골을 주장 득점으로 매기는 반면 한국농구연맹의 로컬룰은 자살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가장 가깝게 있던 상대편 선수의 득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홍사붕은 어부지리로 2점을 기록했으며 어이없는 실수를 한 로즈그린이 한국말로 "바보 바보"라고 외치며 자신을 원망하자 관중들은 로즈그린의 희한한 묘기(?)에 폭소를 터뜨렸다.
[부천＝김종석 기자 jskim＠]
SBS 외국인 가드 퀸스 브루어가 27일 안양 신세기전 1쿼터 종료 직전 레이업을 터뜨린 뒤 신세기 이은호에게 낭심을 얻어맞고 코트에 쓰러졌다.
브루어는 겨우 일어난 뒤에도 계속 `그곳'을 주물러 관중들을 민망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