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춤추는 타운젠드… 기아전서 깜짝 팬서비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7일 14시 54분
삼보의 `깜찍한 센터' 타운젠드(26．1m98)가 또 한번 `깜짝 팬서비스'에 나섰다.
27일 원주 기아전서 자랑거리인 춤솜씨를 고대하던 홈팬 앞에서 유감없이 발휘한 것.
타운젠드는 홈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브레이크댄스와 로보트춤, 흐느적거리는 문어춤 같은 기존의 레퍼토리 외에 테크노댄스 등의 새로운 메뉴를 틈틈이 훈련했다.
타운젠드는 경기전과 하프타임 때 장내음악에 맞춰 코트 한가운데서 연습한 레퍼토리를 펼쳤다.
타운젠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고 또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라 이런 `특별선물'을 준비했다"며 싱긋 웃었다.
타운젠드는 이미 지난달 30일 잠실 올스타전(사진)서 관중석을 한바탕 뒤집어 놓았다. 하프타임 때 댄스그룹 g.o.d의 공연도중 갑자기 코트로 뛰어나와 백댄서로 육중한 몸을 흔들어댄 것.
길을 가다가도 기분좋으면 춤을 추는 타운젠드는 사전연습이 전혀 없이도 능숙하게 댄스그룹의 춤동작을 따라해 관중석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올스타전의 진짜 MVP는 요란한 덩크슛을 꽂아댄 로즈그린(신세기)이 아니라 팬들을 가장 즐겁게 한 타운젠드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백일 기자 maver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