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한양대, 홍익꺾고 4강길 불밝혀
기사입력 2000년 02월 25일 23시 14분
한양대 졸업생 트리오가 모교를 4강행으로 한발 가깝게 이끌었다.
25일 학사모를 쓴 손석범(2m2) 백승헌(1m98) 이영택(2m5)은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서 홍익대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졸업을 자축했다.
2승2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26일 상무전에서 패하더라도 2세트만 따내면 자력으로 4차대회에 진출한다. 4패가 된 홍익대는 세트득실에서도 다른 팀에 뒤져 탈락이 확정됐다.
손석범(공격성공률 72%)은 18점(블로킹 5)을 따냈고, 백승헌(공격성공률 67%)은 10점, 이영택은 9점(블로킹 2)을 올려 팀 상대범실로 얻은 점수를 제외한 순수 팀 득점(57점)의 65%를 떠맡았다.
여자부에서는 슈퍼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가 도로공사를 3대0으로 제압하고 2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잠실＝김정호 기자 azure＠]
[남자부 4강 티켓 2장의 향방은]
한양대는 26일 상무전에서 지더라도 2세트만 따내면 4강행을 확정짓는다.
홍익대전(26일)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은 25일 홍익대를 3대0으로 꺾은 한양대가 상무를 꺾으면 세트득실에 앞서 4강에 오르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그러나 상무는 한양대를 반드시 꺾고 홍익대가 대한항공에 3대0으로 잡아주는 경우에만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홍익대는 4패로 탈락 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