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정] 식당 여종업원-카이스트생 야누스 연기 호평
기사입력 2000년 02월 25일 13시 47분
신은정의 야누스연기가 방송가에 화제다.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는 MBC TV `날마다 행복해'와 SBS TV `카이스트'.
`날마다 행복해'에서는 식당 여종업원 공문자, `카이스트'에서는 전산과 대학원생 신남희.
푼수와 천재다. 극과 극을 달리는 셈. 덕분에 팬들도 갈렸다.
식당에 가면 `미스 공 왔네'라고 반기며 서비스를 듬뿍 주지만 서울 강남의 카페촌을 지나면 `저기 카이스트 간다'라며 사인요청이 쇄도한다.
"두 드라마의 시청층이 워낙 달라서인지 제가 양쪽에 모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팬들도 많은 것 같아요."
워낙 캐릭터가 다른 탓에 신은정 자신도 헷갈리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자신도 모르게 공문자나 신남희로 빠져드는 게 신기하다고.
신은정은 `날마다 행복해'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최재원과의 키스신이 잇따라 `키스걸'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친 키스신이 있었는데 촬영전 구석진 곳에 둘만이 앉아 리허설을 확실히 하는 바람에 NG가 단 한번밖에 나지 않았다고.
`카이스트'에 출연하는 바람에 인터넷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제는 집에 광통신까지 깔고 최신형 컴퓨터까지 장만하는 등 인터넷광이 됐다고.
[김호영 기자 h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