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기아 '신나는 3연승'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23시 05분
기아 83－76 신세기
전반을 47－33으로 끝낸 기아는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탓에 추격을 허용, 3쿼터를 63－61로 간신히 앞선채 마쳤다. 4쿼터 들어서는 설상가상으로 와센버그와 김영만이 차례로 5반칙으로 물러나 기아 벤치에는 더욱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기아는 71－69로 바짝 쫓긴 종료 3분19초전 황문용이 공격 제한시간에 몰려 급하게 던진 7@짜리 장거리포가 바스켓에 꽂히면서 5점차로 달아나 한숨 돌렸다. 이어 강동희가 마치 포스트맨으로 변신한듯 로포스트에서 골밑슛과 레이업을 묶어 연속 6득점, 종료 1분16초전 80－74를 만들며 신세기의 추격을 뿌리쳤다.
또 강동희는 종료 14.4초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꽂아 83－7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신세기는 고비에서 강기중이 어이없는 턴오버를 저지른데다 공격자 파울과 슛미스가 쏟아져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부천＝김종석 기자 j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