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한국관광공사 추천 봄맞이 나들이 명소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5시 06분


아직 외투가 필요한 쌀쌀한 날씨지만 남녁엔 벌써 봄처녀의 향기가 느껴진다.

황량하던 밭에는 배추와 마늘 등 초록빛이 감돌고 따스한 봄볕아래 흐드러지게 핀 빨간 동백꽃에는 춘심이 가득 담겨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을 받아 봄맞이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돌산도(전남 여수):여수시와 돌산대교로 이어져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일출명소인 향일암에 오르면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다도해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온다. 요즘 동백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청 문화관광과(0662-690-2225)

◇가는길:여수시 남산동과 돌산읍 우두리를 연결하는 돌산대교를 건너 무술목을 지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10번 군도 이용.

◆미륵도(경남 통영):통영시 남쪽에 있는 섬으로 2개의 다리와 한개의 해저터널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미륵도 관광 백미는 23㎞의 해안도로인 산양관광도로. 도로 곳곳에 빨간 동백꽃이 만발, 다도해의 절경과 조화를 이룬다. (0557)645-0101

◇가는길:남해고속도로와 구마고속도로가 만나는 분기점에서 진주 방면 남해고속국도∼함안교차로∼가야읍∼진동∼고성읍∼통영시 무전동 4거리.

◆여차해변(경남 거제시 남부면):거제도 최남단에 있는 해변 마을. 해금강의 비경과 학동 몽돌밭과 빨간 꽃이 만발한 동백숲을 지나면 여차해변 마을이 나온다. 마을 뒤편 해안도로는 거제시에서 자연경관 훼손을 막기위해 일부러 포장을 않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거제시청 문화관광과(0558-639-8253)

◇가는길:남해고속도로 서마산IC∼고성∼14번 국도∼통영∼거제∼장승포∼구조라∼학동∼여차마을

◆이외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멋진 전남 고흥의 나로도, 봄맞이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경남 고성의 자라만과 경남 남해 미조만, 마을 곳곳에 매화나무 천지여서 3월중순쯤이면 온마을이 매화꽃에 뒤덮히는 전남 광양 섬진마을, 길 양편으로 녹색융단을 깔아놓은듯 배추, 마늘, 보리, 양파 밭이 끝없이 이어져 있는 전남 해남 산이반도 등이 봄맞이 여행지로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