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H.O.T'] 마약퇴치운동에 참여하기로 합의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4시 43분
수퍼그룹 H.O.T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H.O.T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SM측은 23일 낮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www.drugfree.or.kr) 관계자와 만나 마약퇴치운동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H.O.T는 오는 3월 초순 서울 방배동에 있는 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이후 `마약퇴치 전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위촉식 후 H.O.T가 우선 할 일은 마약퇴치운동 캠페인 공익 CF를 촬영하고, 콘서트를 하는 것. 또한 신문 잡지에 대한 지면홍보 광고도 찍기로 했다. 일단 3,4월중에 할 예정으로 현재 운동본부와 SM측이 H.O.T의 구체적 스케줄 조정작업에 들어갔다.
H.O.T는 내달 12일 미국 LA공연, 그리고 30일 캐나다 밴쿠버 공연 등 콘서트 일정이 잡혀 있어 이 기간을 제외하고 마약퇴치 운동에 나설 계획.
TV CF와 지면광고에는 물론 무료개런티로 출연하며, 콘서트의 수익금도 마약퇴치 캠페인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현재 CF콘티와 감독 섭외에 관해 협의중이다.
이같이 H.O.T가 마약퇴치 운동에 적극 나서게 된 이유는 최근 운동본부가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마약퇴치운동에 적합한 연예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H.O.T가 단연 1위로 꼽혔기 때문. 조사에서 H.O.T가 1위, 이영애가 2위, 조성모가 3위, 차태현이 4위로 뽑혔었다.
H.O.T의 홍보대사 위촉은 국내에서 작년 축구스타 이동국에 이어 두번째. 세계적으로도 바네사 윌리암암스, 호나우도, 칼 루이스 등 연예 스포츠계 스타들이 마약퇴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SM측 관계자는 "3월중 위촉식과 함께 CF와 지면광고를 먼저 찍고, 날이 풀리는 5,6월중 대규모 마약퇴치캠페인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r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