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재] 홍콩영화 두편에 잇따라 캐스팅, 최근 본격 촬영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4시 43분
영화배우 이일재가 홍콩으로 진출한다.
이일재는 홍콩영화 `살수'와 `영웅신화' 두편에 잇따라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최근 본격 촬영에 들어갔다.
한국배우들이 간간이 홍콩영화에 등장한 적은 있었지만 동시에 두편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나서기는 이일재가 처음이다.
한국의 시네오픈과 합작형태인 `살수'는 한국 홍콩 필리핀 3국을 오가며 찍는 액션물. 이일재는 `의가대적' `도망자' `애증의 함정' 등에 출연한 홍콩 인기스타 임달화와 연기대결을 벌인다.
경찰인 이일재는 어린시절 친구인 킬러 임달화와 쫓고 쫓기는 관계. 한 여인을 놓고 삼각 멜로연기도 펼친다.
최근 홍콩 스태프가 내한, 지난 21일부터 서울일대에서 한국 장면을 촬영중이며 홍콩을 거쳐 다음달엔 필리핀 정글로케에 나선다.
`영웅신화'는 왕조현 주연의 `자유인'으로 유명한 고비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홍콩과 한국을 무대로 남북한의 특수부대가 맞서는 이야기. 이일재는 한국특수부대 요원이다.
두 영화 모두 8월 개봉예정이며 `살수'의 경우 홍콩 30여개의 극장에서 동시에 선을 보인다. 이일재는 관객 10만명당 `+a'의 `러닝개런티'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측에서 `이례적'으로 이일재를 직접 섭외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로 스타덤에 오른 이일재는 작년 중국 드라마 `진가경의 죽음'에 출연해 화제가 됐으며, 최근에도 각종 중국 드라마로부터 출연섭외를 받는 등 중국-홍콩일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