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상자] 공연 100회 기념 라이브 앨범 출반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4시 30분
남성듀오 유리상자가 라이브 앨범을 냈다.
투명한 음색과 하모니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이 공연 100회 돌파를 기념해 선보이는 음반. 97년 데뷔 이후 가져온 소중한 콘서트의 시간을 2장의 CD에 나눠 담았다.
약간은 거칠지만 현장음이 생생한 `라이브 인 콘서트'에는 `신부에게'를 비롯해 `처음 주신 사랑' `아름다운 세상' `유리구두' 등이 공연장의 함성과 함께 수록돼 있다.
`라이브 인 라디오 앤 모어'에는 유리상자가 데뷔 이후 정기공연 외의 무대에서 불렀던 곡들과 4곡의 신곡이 들어있다.
특히 92년 오석준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웃어요'에는 박상민 최재훈 이기찬 김현성 포지션 박혜경 등 동료 가수들과 이휘재 이성미 조혜련 유재석 등 개그맨들이 참여해 함께 불렀다.
라이브 앨범을 만들었으니, 이번엔 공연 차례.
다음달 8일부터 한달동안 서울 대학로 컬트홀에서 박승화 이세준 두남자를 줄곧 만날 수 있다.
이름하여 `사랑담기 9'. 데뷔때부터 시작한 `사랑담기' 콘서트가 아홉번째를 맞았다.
40회 장기공연에 대비해 4가지 콘티를 준비했다. 매주 다른 테마로 공연을 연출한다. 마지막주에는 4주간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마무리한다.
소극장 분위기에 맞게 어쿠스틱으로 편곡하고 단촐한 악기구성으로 관객을 맞는다. 유리상자와 봄을 담궈보는 것도 평범한 일상에 포인트가 될 듯 싶다. (02)3141－9450
[김소라 기자 so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