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영어 별거 아냐'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4시 14분
어쩌다 미국에 몇번 다녀 온 에로-. 본토 말 몇마디는 씨부릴줄 안다.(`유창하게 구사한다'는 말을 겸손하게 한 것임)
21세기는 영어짱인(에헴！) 에로-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 틀림없다. 영어는 현재 무려 70여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고 있고, 이웃 일본은 오부치 수상과 야당도 제2 공용어로 영어를 쓰자는 법안을 만들려 하고 있다. 내년부턴 우리도 초중고등학교 영어수업이 완죤히 잉글리시로만 진행된다.
참고로 토플성적을 보면 독일이 1위, 우리 보다 여러 가지가 뒤지는 필리핀이 3위, 코리아 20위, 북한 30위, 일본은 더 처진다.
사람들은 `빠다'(버터)를 `버러'로 발음하는 에로-박사에게 물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느냐고！
영어를 내 것으로 하는 방법? 간단하다. 콩글리시부터 익히시라. 안 믿으실지 모르지만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에서는 교통경찰에게 `Look at me once！'하면 `한번만 봐 주세요！'로 통한다.
이미 알고 있는 쉬운 영어를 적재적소에 쓰기만 하면 된다.
"I can understand." (나는 물구나무를 할 수 있다)
"Um, see you again！" (음, 두고 보자！)
"May I help you?" (5월에 널 도와 줄까?)
"Are you cold?" (아유 추워, 그치?)
"I'm fine, and you?"(난 파인쥬스, 넌 뭘 마실래?)
참, 코스타리카에 가시거든 우리가 흔히 하듯 pizza를 그냥 부드럽게 `피자'이렇게 발음하지 말고 `핏짜' 이래야 한다.
`피자'는 그 들 토속어로 `내 조+ㅈ'의 뜻이거든.
세종대왕님, 우리 국력을 키워서 곧 한글이 국제공용어로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머코디네이터 jefa3189@chollia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