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00 세계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4시 04분
`빙판의 제왕은 누구인가?'
세계 스피드 스케이트의 정상을 가리는 2000 세계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6일부터 이틀간 태릉 국제빙상경기장에서 벌어진다.
500m와 1000m 두 종목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제레미 워더스푼(24．캐나다)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의 선수 79명이 참가,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
위더스푼은 지난달 29일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500m와 1000m에서 각각 34초63과 1분08초49를 기록하며 한꺼번에 두개의 세계 기록을 갈아 치운 슈퍼스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그가 이번 대회서도 다시 세계 신기록이 깰 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500m에서 34초8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시미즈 히로야스(26．일본)와 `1000m 사나이' 얀 보스(25．네덜란드)도 치열한 1위 경쟁에 뛰어들 태세여서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밀워키서 열린 세계스피드스케이트대회 500m서 36초01로 1위에 오른 한국의 최재봉(20．단국대)도 홈 링크의 이점을 최대한 이용, 정상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98 나가노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카트리오(30．캐나다)나 르메이돈과 모니크 가브레이트(32．독일)의 경쟁이 예상되며 한국의 최승용(20．숙명여대)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레이스를 펼친다.
[서태원 기자 wa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