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남은게임 전승땐 시즌 최다승… 최고승률 금자탐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3시 43분
내친 김에 신기록 도전이다.
현대가 정규리그 남은 4경기 전승 사냥에 나선다.
23일 현재 30승(11패)을 달리고 있는 현대의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4게임.
현대가 4경기서 모두 이길 경우 34승(11패)에 승률 7할5푼6리로 시즌 최다승과 최고승률 등 두가지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 기록은 지난 시즌 현대가 올린 33승에 승률 7할3푼3리.
현대가 남은 경기 싹쓸이를 노리는 것은 포스트시즌서의 기(氣)싸움 때문이다.
경쟁팀인 SK가 23일 SBS에 져 이변이 없는 한 현대의 3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가 보이는 만큼, 역대 최다승과 최고승률로 정규시즌을 장식한 뒤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살려가겠다는 작전이다.
현대는 동양→삼보→기아→신세기 등과 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모두 대전 안방에서 열리는데다 올시즌 이들 4팀에 똑같이 3승(1패)씩을 올리는 절대우세를 보여 전승을 자신한다.
지난 17일 대전서 열린 SK와의 맞대결서 이겨 한시즌 홈 최다연승 신기록(10연승)까지 세운 현대는 남은 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홈 14연승으로 늘어나 이 부문서도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부상을 딛고 특급 포인트가드로 부활한 이상민－최고용병 맥도웰의 절묘한 하모니, 고비마다 터지는 조성원의 정확한 3점포, 공-수에서 빛나는 추승균의 악바리 플레이….
3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의 남은 정규리그 `전승 시나리오'는 빈틈을 찾기 어렵다.
[이백일 기자 maver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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