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김세진 24점 펑펑…삼성화재 4연승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00시 27분
"세진이가 회복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경기였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슈퍼리그 2000 3차대회 대한항공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둔 후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말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끝내고 팀에 복귀한 후 `월드 스타'다운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김세진(26．2@)이 살아나고 있다.
김세진은 이날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65.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4점(블로킹 1)을 따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공격 높이가 최정점에 도달했고 스파이크 속도도 몰라보게 빨라졌다는 게 이날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평가.
99슈퍼리그 준우승팀 대한항공은 주포 김종화(5점)가 체력저하로 침묵해 맥없이 무너졌다.
한양대, 현대자동차전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남은 홍익대전(25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4차대회 진출의 희망을 갖게 됐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3차대회에서는 현대가 도로공사를 3대0으로 꺾고 3승으로 4차대회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1,2세트를 쉽게 따낸 현대는 3세트에서도 줄곧 앞서나가다 도로공사 어연순과 박미경에게 잇달아 실점한 데다 막판에 범실 2개를 범해 듀스를 허용했다.
25－25. 현대는 장소연의 다이렉트 공격과 새내기 한유미의 왼쪽공격이 성공해 27－25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잠실＝김정호 기자 az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