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세계선수권 여자 일본 꺾고 4강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00시 27분
한국 여자가 숙적 일본을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 세계 최강팀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2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서 계속된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일째 여자 단체전 8강서 간판 류지혜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대1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경기 직전 수비력이 뛰어난 일본 엔트리를 의식, 수비에 강한 이은실을 2장으로 내세우고 공격 위주의 김무교를 3장으로 돌렸다.
1장 류지혜가 링코를 2－1로 꺾은데 이어 수비수 맞대결서 이은실이 리 준에 2－0 완승을 거둬 세트스코어 2－0. 한국은 이어 3장 김무교가 고니시안의 지능적인 파워 플레이에 밀려 0－2로 한 게임을 내줬으나 류지혜가 리 준을 2－0으로 따돌려 승리했다.
여자팀은 24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MBC TV 생중계) 중국과 4강전서, 남자팀은 오후 5시 중국과 8강전서 각각 격돌한다.
한편 중국과 8강서 만날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여자팀은 16강서 변칙 수비를 앞세운 홍콩에 일격을 당하며 무너졌다.
[콸라룸푸르＝정경희 특파원 gumnuri＠]
○…국제탁구연맹(ITTF)은 23일 총회서 오는 10월부터 일반 탁구공(3.8㎝, 2.5@)과 라지볼(4.0㎝, 2.7@)을 혼용하고 2년후인 2002년 10월부터 라지볼만 사용키로 결정했다.
기존 공에 비해 속도감은 떨어지지만 랠리 상황을 유도하기 쉬운데다 TV 중계 때 잘 보인다는 게 라지볼의 이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