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월드 챔피언십 첫대회 앤더슨 컨설팅 24일 개막
기사입력 2000년 02월 23일 14시 10분
세계 남자골프의 `스타워즈'가 시작된다.
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5000만원)나 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의 첫 대회인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2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리조트에서 개막된다.
세계랭킹 64위까지만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는 1회전에서 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64위인 마이크 캠벨(뉴질랜드), 2위인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63위인 앙겔 가브레라(아르헨티나)가 맞붙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져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4강전까지는 18홀로 승부가 결정되지만 마지막 결승은 36홀 승부.
일반적으로 치러지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니라 1대1로 맞대결을 펼쳐 홀별 스코어로 승부가 결정되는 매치플레이기 때문에 우승의 향방을 따지기는 훨씬 어렵다.
지난해만 해도 랭킹 10위까지의 선수 가운데 절반이 첫날 50∼60위권 선수들에게 패해 탈락하기도 했다.
우즈는 지난해 24위였던 제프 매거트에게 8강전에서 패해 그에게 우승의 길을 열어주었고 듀발 역시 32강전에서 탈락한 경력이 있다.
그래도 많은 전문가들은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우즈와 듀발을 꼽고 있다.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시작돼 앤더슨 컨설팅 챔피언십, NEC 인비테이셔널, 아멕스 챔피언십 등 3개 대회가 벌어져 이중 2개를 타이거 우즈가 석권했었는데 올해에는 EMC 월드컵이 오는 12월 신설돼 모두 4개 대회가 치러진다.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