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호경] 노란머리로 스타일 바꾸고 '봄마중'
기사입력 2000년 02월 23일 13시 49분
탤런트겸 가수 고호경의 봄맞이가 한창이다. 공사(公私)가 다망하다.
먼저 공적인 일. 4월중 2집 음반을 내놓는다. 지난해 1집 `그로잉 업'을 발표, 방송사 가요프로 인기차트에 올랐던 기세를 몰아 가수로 확실히 자리잡을 계획이다.
녹음작업이 한창이다. 1집 때와 마찬가지로 모던록 듀오 `아일랜드'의 심현보 하관웅이 참여하고 있다.
3월6일부터 10일까지는 일본에 가있는다. 데뷔작이며 출세작이었던 영화 `조용한 가족'의 막내딸 자격으로 간다.
`조용한 가족' 일반상영 이벤트의 하나라고 한다.
벌써 현지 신문방송 등 매체와의 인터뷰가 수십군데 잡혀있다.
다음 사적인 일. 며칠 전 머리를 노랗게 염색했다. 좋아 죽겠다.
지난 20일 KBS1 TV 드라마 `학교 II'가 끝난 탓이다. 이 드라마에서 어벙하고 착한 여고생 `배유정' 역을 하느라 교복만 입고 지냈다.
금년 서울예전에 입학한 대학생인데도 드라마 때문에 무늬는 여고생이었다. 마지막 녹화가 끝나자마자 염색했다.
그동안 촬영이 끝나면 염색을 했다가 촬영 하루 전날 다시 원위치시키는 고역도 끝났다.
"흐음, 이렇게 멋진 것을…."
거울을 볼 때마다 흐뭇해진다. 애인이라도 있으면 뽀뽀라도 해주고싶은 기분이다.
[이승호 기자 letit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