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 여자 8강-남자 16강 스매싱
기사입력 2000년 02월 23일 09시 09분
여자는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고 남자는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2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서 계속된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4일째 예선D조 마지막 5차전서 중국계 송아심을 간판으로 한 홍콩을 맞아 3대2 역전승을 거두고 5전 전승으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예선C조 4, 5차전서 벨로루시와 그리스를 각각 3대0으로 완파, 4승1패로 이탈리아, 체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차에서 이탈리아에 뒤져 조 2위로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여자팀은 김무교가 송아심에게 1－2로 잡혀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류지혜가 웡 칭을 2－1로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석은미가 곽 퐁퐁에게 다시 1－2로 잡혔으나 류지혜가 송아심을 2－0으로 제압하고 김무교가 웡 칭을 2－1로 제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여자팀은 그러나 조 추첨 결과 A조 1위 중국, B조 2위 북한과 같은 조에 묶이는 바람에 준결승서 중국－북한 승자와 맞붙게 돼 결승 진출에 한가닥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상 `드림팀' 중국이 북한에 한 수 앞서는 만큼 한국은 고대했던 남북대결을 못하게 된 것은 물론 준결승서 중국과 사실상의 결승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전날 복병 체코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남자팀은 4차전서 3전 전패를 기록한 벨로루시가 선수관리 차원에서 세계랭킹 1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는 바람에 손쉽게 1승을 추가했고, 여세를 몰아 5차전서도 크리앙가가 버틴 그리스를 가볍게 따돌렸다.X콸라룸푸르＝정경희 특파원 gumnuri＠〉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대회 4일째 전적
▲여자 예선D조 5차전
한국(5승) 3－2 홍콩(3승2패)
▲남자 예선C조 4차전
한국(4승1패) 3－0 그리스(2승3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