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충남 아산서 `2000 온양온천 항공축제' 열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2일 14시 03분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충남 아산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2000 온양온천 항공축제'.
오색 열기구가 하늘을 수 놓으며 새봄맞이 퍼레이드를 벌인다.
한국열기구협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파일럿 60여명이 20개의 열기구로 경쟁을 치른다.
전야제에서는 모터패러, 스카이다이빙, 초경량 항공기 시범으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또 대회기간 내내 밤에는 열기구를 이용한 불꽃놀이(나이트 그로우)가 펼쳐져 아산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젖는다.
이번 대회는 2000년 스페인열기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을 겸하며, 우리나라에서 열릴 2002년 에어월드컵 개최를 위한 준비행사이기도 하다.
경기는 정해진 곳에 표시물을 던지는 `플라이 인', 30분 이상 비행한 후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최단거리' 등 8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는 `마라톤 영웅' 황영조 선수와 국내 최연소 열기구 자격증 보유자인 김소은양(14)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대회가 아산에서 열리는 이유는 지형적 특징 때문.
아산에는 낮은 산들이 오밀조밀 모여있고 아산만까지 있어 `산 넘고 물 건너는' 스릴 있는 코스가 가능하다.
또 온양과 아산온천,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등 관광명소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관광객들이 열기구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야간계류비행 체험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의 수익금은 결식아동 성금으로 기부된다.
아산시청 현관 로비에서는 항공관련사진 전시회가 열리며, 영상관에서는 항공자료 슬라이드와 비디오 상영도 한다.
문의 아산항공축제조직위원회 (0418)548-4228
[아산＝이영주 기자 sun＠]
[사진＝차병선 기자 ach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