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J리그서 적극 영입 추진
기사입력 2000년 02월 22일 12시 53분
일본 J리그의 시미즈 S펄즈는 최근 박지성 측근에게 "지난해 여름부터 박지성의 활약을 유심히 체크해 왔다"면서 "올림픽 최종예선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데 깊은 인상을 받아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시미즈측은 박지성의 감각적인 패싱 능력과 타고난 지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골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에 박지성이 전격 발탁되자 발빠르게 영입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미즈측이 제시한 조건은 일단 월봉 50만엔으로 팀에서 5게임 정도를 소화한 뒤 오는 6월 정식으로 계약하자는 것. 이는 박지성의 연봉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후 박지성의 최종 연봉은 3억∼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미즈측은 박지성이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에 동시에 포함돼 있어 대표팀 스케줄에 따라 올시즌 경기에 투입할 기회가 절대 부족하다고 판단, 골드컵 대회가 끝난 뒤 영입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었다.
이에 박지성은 시미즈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고려중인 상태. 현재 소속팀인 명지대에서 박지성을 쉽게 놓아줄지가 의문이지만 본인은 중퇴를 하고서라도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박진성이 시미즈에 입단할 경우 이는 해외에 진출하는 스포츠선수 중 역대 최연소인 동시에 최초의 10대 선수가 된다.
[서태원 기자 w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