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한꺼번에 영화 4편 '바쁘다 바뻐'
기사입력 2000년 02월 21일 14시 27분
안성기의 발걸음이 바쁘다.
안성기는 현재 촬영중인 `킬리만자로'(오승욱 감독－우노피름 제작)에 이어 `무사'(김성수 감독－우노필름 제작)에 합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주연 작품인 `구멍'(김국형 감독－씨네락픽처스 제작) `진실게임'(김기영 감독－무비메이커 제작)이 3월 개봉되니, 4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잇달아 만나게 된 것이다.
캐릭터도 각양각색이며 시대적 배경도 다양하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아니면 엄두를 내기 힘들 정도다.
7월 크랭크 인 예정인 `무사'(김성수 감독－우노필름 제작)는 중국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될 무협영화. 중국 대륙에 사신으로 갔던 무사들이 현지에 고립되면서 파란만장한 드라마가 시작된다. 안성기는 지혜로운 호위 무사로 나와 이정재 정우성 등 후배들과 연기 대결을 벌인다.
반면 현재 촬영중인 `킬리만자로'(오승욱 감독－우노필름 제작)에서는 인생의 낙오자로 나온다. 번개 패거리의 우두머리로 한때 날리던 `주먹'이었으나 이전의 부하에게 시달림을 받는 3류 인생이다.
이외에도 `구멍'에선 관음증을 가진 30대 외과 전문의로, `진실게임'에선 다중인격을 가진 검사역을 맡아 호연, 다양한 색깔 연기로 스크린을 장식한다.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