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제주서 세계선수권 열릴 듯
기사입력 2000년 02월 21일 13시 35분
제주도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19∼26일．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출전중인 대한탁구협회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세계탁구연맹(ITTF)이 22일 정기총회서 제47회 세계선수권대회와 관련, 2003년에는 프랑스가 개인전을 개최하고 2004년에는 제주도가 단체전을 치르는 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제주도는 현재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2001년 일본 오사카서 제46회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함께 치르는 만큼 연맹이 또 다시 아시아 국가에 개인전과 단체전 동시 개최권을 줄 확률은 적다는 게 현지의 여론이다.
제주도탁구협회 오영수 회장을 비롯, 7명으로 구성된 유치단은 이에 20일 콸라룸프루에 도착, 표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통상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임원 및 선수단이 참가하는 메머드급 국제 스포츠 대회.
200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성공한 제주도가 이 대회마저 유치할 경우 제주도가 국제스포츠메카로 발돋움하고 침체 일로에 빠진 탁구계가 되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콸라룸푸르＝정경희 기자 gumnu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