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강타자들 같은팀인게 아쉽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1일 13시 31분
오키나와TV가 요미우리의 신병기 정민철(28)을 집중 적으로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오키나와TV는 지난 20일 심야에 진행된 `프로야구 뉴스'편에서 요미우리 `외인 부대'의 활약상을 10여분간 다루며 `루키' 정민철에 대해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기존의 갈베스(도미니카공화국)와 지난해말 한신에서 이적한 메이(미국)에 대한 언급이 잠깐 있었을뿐 주 메뉴는 정민철이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나가시마 감독의 아들인 요미우리 선수 출신의 나가시마 가즈시게가 진행해 의미가 더욱 깊었다.
나가시마 가즈시게는 "올해 요미우리에서는 용병간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며 "섣불리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민철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내가 요미우리 선수이기 때문에 마쓰이, 기요하라, 마르티네스, 다카하시 등 일본 최고의 타자들로 각광받는 팀 동료들과 겨루지 못해 안타깝다"고 농 섞인 말을 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침 이날은 나가시마 감독의 64번째 생일이어서 각 방송은 요미우리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키나와=양정석 특파원 js2000＠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