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강동희 11어시스트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23시 08분
기아는 올시즌 SBS만 만나면 부상자가 생기고, 판정에서도 불이익을 당해 4전전패의 수모를 당했지만 단단히 설욕을 벼른 5차전서 경기 막판 찾아온 뜻밖의 행운으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89－93으로 뒤진 연장 종료 2분전쯤 SBS 김성철이 노마크 찬스에서 무리하게 덩크를 시도하다 실패한 것. 어이없는 상대편의 실책에 분위기를 되살린 기아는 김영만의 레이업과 와센버그의 자유투 등을 묶어 연속 7득점하면서 종료 24.4초전 96－93으로 앞서나갔다.
종료 16.1초전 김성철의 자유투로 다시 1점차로 쫓긴 기아는 김영만이 종료 13.3초전 자유투 2방을 모두 놓쳐 역전위기에 몰렸으나 SBS 김상식이 종료 3초전 던진 미들슛이 림을 외면해 기사회생.
종료 1.4초전 또다시 자유투를 얻은 김영만은 2점을 쓸어담아 98－95. 14차례 동점을 거듭하던 피말리는 승부가 기아쪽으로 완전히 기운 순간이었다.
[잠실＝김종석 기자 j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