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반칙왕']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 실제 링 오른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5시 45분
영화 `반칙왕'(김지운 감독－영화사 봄 제작)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를 실제 링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레슬링협회의 이왕표씨와 하이텔 레슬링 동호회의 대표 천창욱씨 등 관계자들은 현재 링 위에서 뛰고 있는 이강산 선수를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로 변신시키기로 결정했다.
`반칙왕'이 레슬링에 대해 무관심한 10대, 20대에게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그 열기를 레슬링 무대로 옮겨 레슬링 붐을 일으켜보겠다는 구상인 것.
이강산 선수는 이후 경기에서 송강호가 입었던 레슬링 유니폼, 마스크 등을 그대로 착용하고 극중 송강호가 연기했던 다양한 반칙을 실제 경기에 응용할 계획이다.
지난 4일 개봉된 `반칙왕'은 20일 현재 서울 관객 42만명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