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시안클럽 동부지역 4강전 21일 출국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4시 30분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이 심판대에 오른다.
수원 삼성이 아시안클럽챔피언십 동부지역 4강전(25∼29일)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결전장인 일본 가고시마로 출국한다. 98년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하는 수원에게 이번 대회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명문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
98년 대회 챔피언 주빌로 이와타, 98년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 98태국리그 우승팀 신타나 FC와 리그전을 치러 상위 2팀안에 들면 4월에 서부지역 2개팀과 벌이는 결승리그에 나간다.
김감독은 신타나를 일단 한수 아래로 보고 25일 벌어지는 가시마와의 첫게임을 반드시 잡아내 2승으로 결승리그에 진출한다는 복안.
가시마는 `차세대 간판' 야나기사와, 소마, 나라하시, 브라질 특급용병 비스마르크 등 톱스타가 즐비한 개인기의 팀. 또 일본 국가대표 주전 스트라이커 나카야마가 버티는 주빌로는 물샐틈 없는 조직력을 앞세워 지난해 J리그 챔피언에 오른 최강팀이다.
이적후 3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는 국제룰상 황선홍과 루츠가 뛰지 못하기 때문에 김감독은 박건하와 비탈리를 투톱, 고종수를 한발 물러선 스트라이커로 쓰는 변칙작전을 구상중이다.
지난 18일 중국 텐진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수비의 핵 김영선이 왼쪽 발목 골절상을 입어 깁스를 했고, 주전 GK 이운재가 없는 골문이 맘에 걸리지만 최대 장점인 톱니바퀴식 조직력으로 밀고나간다는게 김감독의 전략이다.
◇경기일정
날짜＝상대＝시간＝장소
2월25일＝수원－가시마＝오후 4시＝카모이케구장
＝주빌로－신타나＝오후 7시＝＂
2월27일＝주빌로－가시마＝오후 1시＝＂
＝수원－신타나＝오후 4시＝＂
2월29일＝수원－주빌로＝＂＝＂
＝가시마－신타나＝오후 7시＝＂
[박진형 기자 ji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