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남북 교류 가능성 커져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4시 22분
남북 아이스하키 교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00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 아이스하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대표팀은 18일 한국 코칭스태프와 만난 자리에서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경기를 열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교류전뿐 아니라 한국과 북한이 공동 훈련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단일팀을 구성, 세계 대회에 출전하자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근 남북 체육교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아산재단을 통해 아이스하키 교류를 제안한 바 있어 그 실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측도 귀국 후 관계부처와 상의한 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북한의 제의를 반기는 분위기.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정운익 부회장은 "귀국 후 관계부처에 북한의 제의를 전달하고 현대그룹 계열의 실업 아이스하키 팀인 현대 오일뱅크와 아산재단에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아이스하키 교류가 성사되면 탁구와 축구, 농구에 이어 4번째의 남북 체육교류 종목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