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이모저모] 광양시청서 관계자 만찬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4시 19분
◇대회 전날인 19일 오후 6시 광양시청에서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환영만찬이 열렸다.
이자리에는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김옥현 광양시장을 비롯해 스포츠조선 송형목사장 등 200여명의 대회관계자들이 모여 순조로운 진행을 다짐했다.
김옥현 광양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철과 항만의 도시 광양을 찾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기록을 세워 한국 마라톤의 장래를 밝게해 달라"고 말했고 스포츠조선 송형목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완벽한 대회준비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이 대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일 환영만찬에 권투계 인사들과 선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숭민 프로모션 박태훈 사장을 비롯해 광양 출신의 세계챔피언 최요삼(WBC 라이트 플라이급) 백종권(WBA 슈퍼 페더급)과 장정구 백인철 등 전 세계챔피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이번대회 5㎞부문에 참가했다.
◇경기 전날인 19일 광양시청에는 `심판관 및 자원봉사자 교육'과 `감독자회의'가 잇달아 열려 행사준비의 만전을 기하는 모습.
오전 11시 심판관 및 봉사요원의 연수에서는 코스 회전지점과 교차로에 배치될 유도요원과 교통을 통제할 경찰을 상대로 교육이 실시됐고, 오후 4시 감독자 회의에서는 참가팀 감독 및 실업연맹 임원이 참석해 경기규칙 등을 전달받았다.
◇대회 진행요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전날인 19일 마라톤 코스 주변 정리에 분주한 모습.
이들은 마라콘코스 주변을 청소하며 음료수대, 스폰치대, 꽃박스 등을 설치했고, 국기 시기 대회기를 게양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이들은 코스 주요부분에 블루라인을 그리며 이정표와 유도표시판을 설치하는 등 대회의 실질적인 진행을 위해 신중을 기하기도.
◇대회가 열린 20일 골인지점인 광양시청앞 미관광장에서는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일일장터가 열려 참가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레이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광양특산물인 매실주와 고로쇠약수 등 지역 토산물을 시가보다 10% 싼값으로 팔기도.
◇하프 마라톤과 건강 마라톤(5㎞와 10㎞)에 참여한 1105명의 일반인 참가자들이 주최측에서 제공한 티셔츠를 입은 뒤 배번을 받고 레이스에 참여.
코스를 완주한 사람들은 완주메달과 완주증을 받았고, 특히 하프 마라톤코스 완주자들은 자신의 기록이 적힌 완주증을 받은 뒤 지난해 기록과 비교하기도.
◇호남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마라톤대회를 준비하는 유관단체들과 지역주민들이 대회 전날인 19일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모습.
하프마라톤 출발지인 하동군 체육회, 생활체육협의회가 출발지점을 정비했고 하동경찰서는 교통을 통제할 경찰관을 배치했다.
또 도착지인 광양의 광양제철소는 선수수송버스를 지원했고 해병팔각회 회원들은 구간마다 교통을 통제하며 대회를 도왔고 광양기업은 코스 전구간 모래를 제거하는 등 완벽한 대회 진행을 위해 합심하는 모습.
◇대회 준비를 위해 지원한 봉사자들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요소요소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시청 여직원 74명이 구간마다 설치된 음료수대, 스폰치대에 배치됐고, 하동 9명과 광양 24명의 해병팔각회 회원은 레이스중인 선수들을 유도하며 교통을 통제하는 한편, 광양시 경찰 12명은 교통체증을 막기위해 신호등 조작에 여념이 없는 모습.
한편 반상회를 통해 동원된 주민들이 전구간에서 선수들을 응원했고, 특히 하프마라톤의 한 구간인 광양제철내 주택단지에서 많은 제철소 직원들과 가족이 나와 힘찬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며 용기를 불어넣기도.
◇영-호남 화합잔치로 벌어진 이번대회 출발지인 경남 하동군 계천 사거리에는 지역 풍물놀이패가 사물놀이를 벌였고, 도착지인 광양시청 앞 광장에서는 순천공고 밴드부가 나와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며 힘겨운 레이스를 펼친 선수들을 맞았다.
◇이날 레이스 곳곳에는 한국 코카콜라에서 음료수 1만병을 비치해놓고 선수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코카콜라측은 "앞으로도 이대회 발전을 위해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광양＝특별취재반]
하프마라톤 특별취재반
▲김의진 기자(체육부장)
▲추연구, 김세훈 기자(이상 체육부)
▲박교원 대기자, 홍찬일, 김경민 기자(이상 사진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