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타크 번형버전으로 즐겨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2시 20분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유닛을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바꿔주는 건담크래프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변형 스타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건담크래프트는 이미 깔려 있는 스타크에 패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게임속에 등장하는 테란 종족이 모두 건담 관련 캐릭터로 바뀌어 게임이 진행되는 변형 게임.
건담크래프트에선 대공 능력이 없는 테란의 `시즈 탱크'가 하늘의 적을 공격하고 화염방사기를 쓰는 `파이어뱃'은 레이저 광선을 쏜다. 한마디로 상식밖의 스타크 게임이 된다.
그런데 최근엔 이런 변형 스타크를 만들어주는 전문 프로그램까지 등장, 위트와 재치가 가득한 `이상한 스타크'가 양산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과 PC통신가에서 유행하는 변형 스타크는 대략 10여종.
스타크 유닛을 블리자드사의 또 다른 히트작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캐릭터로 바꿔주는 `워크래프트2 컨버전'이 있는가 하면 저그족의 저글링을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피카츄로 둔갑시키는 `포켓크래프트'도 등장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변형스타크 6종을 소개한다.
▲건담크래프트 1.05
이미 선보인 1.0버전의 상위버전. 테란에 이어 프로토스까지 바꿔준다. 현재 통신에서 구할 수 있는 건담크래프트의 최신버전은 5MB 분량.
마린이 건담으로 바뀌는 설정이 황당 그 자체다.
▲워크래프트2 컨버전
건담크래프트보다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변형 스타크.
테란을 워크래프트의 휴먼족으로, 프로토스를 오크족으로 바꿔준다. 저그는 그대로다.
▲포켓크래프트
앞선 변형 게임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저그의 육상 유닛 저글링이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피카츄로 돌변한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사운드도 바뀌는데 피카츄의 음성이 너무 귀엽다는 평.
▲저글링크래프트
다른 유닛은 변화가 없고 저글링만 이상한 괴물로 바뀌어 나온다.
▲크로노크래프트
일본 게임 크로노트리거에 나오는 건물과 캐릭터가 등장한다.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록맨크래프트
테란을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록맨으로 컨버전해준다. 시즈탱크가 입을 벌린 괴물로 등장한다.
이들 변형 스타크 프로그램은 PC통신 자료실과 인터넷 게이머네이션(www.gamernation.co.kr)등의 웹진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임태주 기자 sparkl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