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석] 11년결산 베스트앨범 '그때부터 지금까지' 발표
기사입력 2000년 02월 18일 14시 44분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용평스키장이나 강릉바다를 갈때 차안에서 이 노래를 합창하는 즐거움.
그 추억의 명발라드 `겨울바다'의 주인공인 유영석이 베스트앨범 `그때부터 지금까지'(유니버설 제작)를 냈다. 앨범 제목처럼 11년전 푸른하늘 시절부터 최근 화이트를 통해 들려주었던 그의 아름답고 주옥같은 멜로디들을 담았다.
두말 할 것 없는 그의 최대히트곡 `겨울바다', 가요계의 명곡으로 불리우는 `사랑 그대로의 사랑'을 비롯해 절친한 음악친구들인 변진섭 이승환 박상민 등과 함께 부른 `마지막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속에 묻어둔 채' 등이 수록됐다.
특기할만한 점은 `오렌지나라의 앨리스'란 곡이 스튜디오 녹음이 아니라, 라이브의 생생한 현장감 그대로 담겨있다는 것. 또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신곡 `약속'과 `배려'를 각각 1번과 16번 트랙에 실어 음반에 수미쌍관을 이루게했다.
수록된 음악만 화려한 게 아니라 앨범디자인도 독특하다. 하나의 박스안에 유영석, 그리고 그와 절친한 연예계 친구 선후배(이승환 박광수 최화정 이적 김장훈 박소현 유희열 이소라 윤종신 김종서 장호일 등)들이 유영석의 음악에 대한 생각들을 모아 소책자로 엮어 CD와 함께 포장했다.
푸른하늘과 유영석 팬외에도 발라드팬이라면 보존가치까지 있는 선물이 될 듯하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