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음주운전만은 참으세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18일 14시 15분
`술은 부동액이 아니다！'→ 우리동네 가양동 카센터 최군.
`내가 마신 한잔의 술, 차가 마신 한말의 술！'→ 경부 고속도로 판교 부분 대형 표어.
`아빠, 술은 집에 와서 엄마랑 드세요！'→ 에로-의 딸년 다솜.
`경찰관 눈은 속일 수 있지만, 염라대왕 눈은 못 피한다！'→ 에로-의 친구 유승배.
각계 각층 인사들의 음주운전을 말리는 명언(?)들이다.
마지막 금언을 눈여겨보자. 승배는 술이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라는 사상을 갖고 있어서 자주, 많이 마셔댄다. 그러나 술집 문을 밀면서, 술 아닌 대리운전자부터 시킨다.
그렇다. 요즘도 우리 동네 가양동 발산역 진입로 쪽에서는 대개 금요일 밤 10시 정도에 음주운전 단속을 철저히 하는데(이런 극비를 누설해도 되는 건지…?) 경찰들에게 봐 달라고 사정을 하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 사고시 염라대왕은 절대 안 봐 준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내가 대낮부터 음주운전을 했다. 그 자는 나름대로 이런 오리발 대비책이 있었기에.
경찰 "자, 이 음주측정기를 힘껏 부세요！"
사내 "나는 천식이 심해요, 자칫 전신발작이 일어날 수 있어요！"
사내 장군, 경찰 멍군 "아, 그러신가요? 그러면 이 주사기로 피를 좀 뽑겠습니다. 혈중 알콜농도를 측정하면 되니까요！"
그 "앗, 누구 죽일려고 그럽니까? 전 빈혈에 혈우병이 있어 피를 1cc만 뽑아도 큰 일 납니다！"
경찰 "(미국식)흠, 차에서 내려 이 흰색선을 따라 걸어 보세요！"
사내 "그 것도 안됩니다！ 지금 너무 취해서, 넘어져 뇌진탕으로 죽어요…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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