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언오픈] 한-일 갤러리 300여명 몰려
기사입력 2000년 02월 18일 13시 45분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중인 두산 베어스의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유지훤 코치 등 코칭스태프들은 첫라운드가 열린 카폴레이GC를 찾아 한희원을 따라 다니며 응원.
김인식 감독은 한희원의 아버지인 한영관씨와 한일은행에서 함께 야구를 해 친분이 두터운데 18일(한국시간) 휴식일을 맞아 후배의 딸을 응원하기 위해 골프장을 찾은 것.
◇김미현과 후쿠시마 아키코가 붙은 조에는 한국과 일본의 갤러리 300여명이 몰려 이들을 같은 조로 라운드하게 한 대회주최측의 `흥행카드'가 맞아 떨어지기도.
특히 이들조의 갤러리중에는 `앗코 스포츠'란 로고가 크게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일본인 갤러리 30여명이 눈에 띄었는데 `앗코 스포츠'란 미즈노사가 후쿠시마를 위해 만든 회사로 `앗코'는 아키코의 애칭. 이들은 모두 일본에서 후쿠시마를 응원하기 위해 일부러 하와이를 찾은 팬들이라고.
◇컵 누들 하와이언 레이디스 오픈이 벌어진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의 카폴레이GC는 화창한 날씨에 오전에는 바람이 산들바람 수준으로 불어 쾌적한 라운드.
단지 눈이 부실 정도로 태양이 강해 모든 선수들이 선글래스를 끼던지 아니면 모자에 얹고서 라운드.
◇일본 LPGA에서 온 선수들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는 바로 히가시오 리코(25).
이번 대회에 특별초청을 받은 히가시오는 바로 일본 프로야그 세이부 라이온즈 히가시오 감독의 딸로 일본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대상이 되고 있는데 미국 투어 시드는 물론, 일본 투어 시드도 없어 상위권 진입 여부는 미지수.
◇스웨덴의 소피 구스타프손이 `대회 1호' 이글을 기록.
98년 미국 LPGA투어에 데뷔, 아직 우승기록이 없는 구스타프손은 10번홀서 권오연과 함께 티오프했는데 짧은 파5홀인 17번홀(459야드)서 세컨샷을 그린 바로 옆 러프까지 보낸 뒤 컵까지 약 20@를 남기고 퍼터로 쳐 이글을 잡아냈다.
[카폴레이(미국 하와이)＝이사부 특파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