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국 프로팀 방한 러시
기사입력 2000년 02월 18일 13시 25분
"한국축구를 배우자." 오프시즌을 맞아 한국축구 배우기에 나선 중국 프로축구팀들의 방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갑급 A리그 톈진 타이다가 지난 16일 내한, 수원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하고있는 것을 비롯, 20일에는 샤먼 웬화가 내한한다. 샤먼은 서울 천호동의 00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안양 LG 구리구장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장수감독이 이끄는 충칭 룽신은 한국인 사령탑을 두고있는 것이 인연이 돼 지난 14일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아 창원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이들 팀들이외에도 거의 모든 중국 프로축구팀들이 국내 에이전트에게 한국 전지훈련의 주선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전트 최승호씨는 "연습상대를 구하기가 쉽지않아 중국 프로축구팀들의 요구를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팀들은 한국 프로축구의 수준이 자신들보다 한수위라고 판단, 직접 한국을 찾아 연습경기를 하고싶어한다는 게 최씨의 설명. 중국 감독들은 특히 한국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지도자에 대한 복종자세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