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양 파울로 자멸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23시 25분
SBS 113－94 동양
공-수에 걸쳐 모처럼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SBS의 완승이었다. SBS의 프루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코트를 휘저으며 동양 호프를 압도했고 정재근 김성철 윤영필 등 두터운 포워드 라인도 위력을 떨쳤다.
반면 동양은 조우현 전희철 등 주전이 부상과 파울 트러블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데다 SBS(8개)에 두배 가까이 많은 15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1쿼터를 29－21로 끝낸 SBS는 프루 정재근 홍사붕의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전반을 62－45로 간단히 매듭지었다. 3쿼터서도 SBS의 공격력은 훨훨 타올랐고 4쿼터 중반엔 99－77, 22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싱겁게 만들었다.
SBS로서는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린 한판이었고, 동양은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안양＝김종석 기자 j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