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련] 영화'무사'서 이정재-정우성 상대 명나라 공주역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4시 36분
중국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될 무협영화 `무사'(김성수 감독－우노필름)에서 이정재 정우성 등 한국의 톱배우들과 공연할 상대역에 홍콩영화계 정상의 여배우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적극적인 출연의사를 밝혀온 홍콩 여배우는 오천련과 이가흔. 우노필름측은 7월 크랭크 인을 앞두고, 내달부터 스태프들을 중국으로 파견, 촬영준비를 할 예정이어서 두 홍콩스타중에서 조만간 캐스팅을 확정할 예정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준비중인 `무사'는 고려말을 배경으로 펼쳐질 본격 무협물. 중국 대륙에 사신으로 갔던 무사들이 현지에 고립되면서 파란만장한 드라마가 시작된다.
우노필름이 홍콩 여배우를 섭외하게 된 것은, 여주인공으로 고려 무사와 사랑에 빠지는 명나라 공주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는 오천련은 `천장지구' 등에서 `청순가련형'의 이미지로 어필하면서 국내팬들에겐 `홍콩의 최진실'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스타.
이가흔도 `방세옥' `타락천사' 등에 출연하면서 국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우노필름은 홍콩스타를 기용함으로써, `무사'의 아시아 시장 수출에 `플러스 알파' 효과까지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