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전국투어 콘서트 시작 '21세기 첫 가수활동'
기사입력 2000년 02월 17일 14시 08분
조관우가 멋진 뮤직비디오와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으로 21세기 첫 가수활동을 힘차게 출발했다.
작년말 낸 5집 `실락원'의 두 대표곡인 `실락원'과 `유배'의 뮤직비디오에는 인간문화재 공옥진여사와 중견배우 유인촌, 그리고 신세대스타 박시은까지 `범문화계 유명인사'가 출연해 화제다. 또 20일부터 4월초까지 전국 10여개 도시를 무대로 전국투어와 함께 심장병어린이돕기 공연도 병행한다.
사회에서 버려진 노인을 다룬 현대판 고려장 얘기인 `유배'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곱추춤으로 유명한 인간문화재 공옥진여사가 열연했다. 최근 관들고 상여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을 서울 강남대로에서 경찰통제로 차를 막아놓고 촬영을 진행, 화제가 됐다.
`사랑의 이별'을 노래한 듯한 `실락원'은 실은 조관우가 지난번 성수대교 붕괴사고 때 일어난 한 부녀의 참상에 가슴아파 가사를 쓴 작품. 성수대교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유인촌)가 딸(박시은)을 못잊어 5년만에 자살한 비극을 담은 내용이다. 두 비디오 모두 이달 말부터 케이블채널과 공중파TV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20일 청주(예술의전당)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도는 콘서트도 조관우의 올해 빅이벤트. 현재 일정은 ▲3월5일@전주(삼성문화회관) ▲12일@광주(전남대) ▲19일@부산(시민회관) ▲4월 1일@대전(엑스포공연장) 등으로 잡혔다. 콘서트는 조관우분위기에 맞는 브라스와 현 위주의 오케스트라와 세션을 쓰고 `결혼 ing'를 듀엣으로 부른 군산대 성악과 재학생인 정영주양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별도로 펼쳐지는 `심장병어린이돕기' 콘서트는 ▲26일@수원(실내체육관) ▲4월5일@서울(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다. 조관우는 "원래 북한의 심장병어린이를 도우려했으나 연결이 어려워, 중국 연변이나 국내의 심장병어린이 삼십명을 선정, 치료비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rock＠]